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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기구2014. 3. 22. 21:10


안녕하세요?

 

이베이에서 구입한 TDS(Total Dissolved Solids-총용존 고형물) 미터기(meter)가 도착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온도보정 기능이 있는 모델로,

 

0~999PPM 구간은 분해능이 1PPM 이고, 1000~9990PPM 구간은 분해능이 10PPM 입니다. ^^

 

TDS 미터기는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케이스 뒷면에는 벨트 클립도 있어서 허리에 찰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제품을 구입하면 속에 들어 있는 모든것 입니다. ^^

제품 케이스와 TDS 미터기 본체와 1장으로 되어 있는 중국어&영어 설명서 입니다.

사용 전원으로는 1.5V 버튼 셀(Button Cell) 2개가 필요하고, 건전지는 제품 구입시 본체에 들어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TDS를 측정하기 위해 TDS 미터기 하단 프로텍티브 캡을 뺀 모습입니다.

TDS 미터기 판넬을 설명 드리면,

맨 위 버튼은 TDS 측정 수치를 읽거나 기록하기 위해 고정하는 HOLD 버튼이 있고(측정하는 액체에서

HOLD 버튼을 누르지 않고 TDS 미터기를 빼내면 수치가 000으로 바뀜),

가운데 버튼은 측정하고자 하는 액체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TEMP 버튼이 있고,

맨 아래 버튼은 전원 ON/OFF 버튼 입니다.

전원을 켜놓고 아무 동작없이 1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 기능도 있습니다.

 

최상의 맛을 내는 커피는 두가지 핵심축이 있는데, 짐작 하시는 것처럼 농도와 수율 입니다.

커피 액체 속에 녹아 든 커피 성분이 얼마가 될때 사람들이 맛있어 하는가인 농도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1.15~1.35%, 유럽은 1.2~1.45% 라고 합니다.

미국은 약한 커피를, 유럽은 진한 커피를 맛있는 커피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피 성분을 우려내는 수율은 보통 18~22%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을 SCAA에서는 골든컵, SCAE에서는 골드컵이라고 합니다.

 

위 차트는 커피 브루잉 컨트롤 차트(Coffee Brewing Control Chart)로

Y축은 커피 농도를 나타내고(이상적인 수치(미국 기준) : 1.15~1.35%, TDS 미터기로 측정),

X축은 커피 추출 수율을 나타내고(이상적인 수치 : 18~22%),

대각선물 1L에 사용된 커피양(g)을 나타냅니다.

추출이 끝난 완성된 커피는

물의 양을 추가해 농도를 변하게 할 수 있으므로

Y축 농도변수이지만,

이미 커피 속에 녹아든 커피의 고형성분인

X축 수율은 변하지 않는 상수 입니다.

 

커피입자 크기를 그라인딩시에 조절하거나, 커피 추출 시간을 조절하거나,

커피 추출하는 물 온도와 양을 조절해서

IDEAL 구역에 들어오도록 추출한 커피가 가장 이상적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만,

커피는 기호식품이라 실제 이상적인 커피는 본인 또는 손님 입맛에 맞는 것이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것이 차트상 IDEAL 구역에 들어오는 이상적인 커피맛이니까 이것이 최고다!]라고 강요할 수는 없을 듯... ^^;

 

그래도, TDS 미터기로 실험 삼아 커피 추출 수율 측정을 해 보았습니다. ^^

 

분쇄된 원두 19g을 사용하여 하리오 드리퍼로 260g의 커피를 추출했습니다.

 

추출한 커피를 TDS 미터기로 측정해 보니 Y축 커피 농도가 1950PPM이 나왔습니다.

 

1950PPM = 1950/1000000*100 = 0.195% 입니다.

 

뭔가 이상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VST사의 모조투고(MoJoTogo)처럼 굴절 방식으로 TDS를 측정하는 것이 아닌

 

제가 구입한 것처럼 전기전도도로 측정하는 방식의 TDS 미터기는

 

TDS 미터기로 측정한 값에 커피 전기전도계수 6.8을 곱해야 된다고 합니다.

 

이유는 계통이 다른 물은 일반적으로 전기전도율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것도 이견이 있더군요.

 

커피 로스팅 상태나 생두 자체의 특성이 모두 같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일괄로 6.8을 적용하기에는... ^^;

 

그래도 6.8을 적용해 보면,

 

1950PPM*6.8 = 13260PPM = 13260/1000000*100 = 1.326% 입니다.

 

즉, Y축 커피 농도는 1.326% 입니다.

 

따라서 추출한 커피 260g중 1.326%가 커피의 고형성분 무게 입니다.

 

260*1.326% = 3.4476g이 커피의 고형성분 무게 입니다.

 

추출된 커피 고형성분 무게 3.4476g을 커피 추출에 사용한 원두 무게인 19g으로 나누어

 

100을 곱하면 X축 커피 추출 수율이 나옵니다.

 

3.4476/19*100 = 18.14526315789474% 입니다.

 

즉, X축 커피 추출 수율은 18.14526315789474% 입니다.

 

이 두 결과치(Y값 약 1.3%, X값 약 18%)를 위 커피 브루잉 컨트롤 차트(Coffee Brewing Control Chart)에 대입해 보면

 

아슬아슬하게 IDEAL 안에는 들어왔지만 제 입맛에는 보통이었습니다.

 

커피는 기호식품이 맞습니다. ^^

 

Posted by 경배아빠™